포멀룩의 새로운 변화 :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 패션

고프코어와 유스컬처의 유행은 사토리얼로 대표되는 포멀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 또는 사토리얼 테크라고도 불리는 이 스타일은 이전에 다루었던 ‘다양성‘의 연장이자 경계의 벽을 허무는 신선하고 개성넘치는 아웃도어, 테크웨어의 또 다른 변화이다. 이전의 유스컬처 스트릿 스타일, 고프코어 스타일보다 좀 더 포멀한 남자 패션을 원한다면 이글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관련글 : 남자 아웃도어 / 워크웨어 / 테크웨어 패션

1.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 (Minimalist Utility)

cmmn swdn 랑방
사토리얼(Sartorial)은 테일러링, 즉 맞춤복과 사교에서 쓰이는 포멀한 옷을 말한다. 그리고 현재 계속 이어지고 있는 아웃도어 / 테크웨어 트렌드가 전통적이며 고집스러운 포멀웨어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런 사토리얼의 변화는 실루엣, 소재, 디테일에 과감하고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어 기존의 고전적인 남성복과 캐주얼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글로벌 패션 분석업체인 트렌드스탑은 이런 움직임을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라고 불렀다. 트렌드스탑이 정의한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는 방수, 방진, 컨템포러리 케이블, 기능성 소재와 다목적 포켓등의 디테일과 포멀룩의 조화를 말한다. 방수기능의 테크웨어에 수트를 입은 CMMN SWDN, 아웃도어 베스트에 수트를 코디한 랑방.

2. 유틸리티 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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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격식을 갖춘 포멀룩에 아웃도어와 유틸리티의 조합은 현대 도시적 스타일(Modern Urban Style)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웃도어를 상징하는 암벽등반 로프와 버클(Etudes), 테크웨어를 기능성을 상징하는 베스트, 포켓 악세사리(CMMN SWDN)는 사토리얼을 상징하는 수트, 코트에 익숙치 않은 미묘한 디테일 요소를 만들어 낸다.

3. 디테일 살펴보기

랑방 cmmn swdn 몽클레어 etudes tonsure 루이비통
캐주얼한 디테일이 많이 추가 되었지만 보수적인 포멀웨어의 특징인 카키, 그레이, 블랙등 중립색상의 무게감은 잃지 않았다. 잘 재단된 고급스러운 수트와 코트, 블레이저 위에 아웃도어의 테크니컬 요소가 더해 진다. 등산화에서 영감을 얻은 어글리 청키 슈즈도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 / 사토리얼 테크 스타일을 살리기 좋은 아이템.

LOOKBOOK 1

Casely-Hayford 디올옴므 질센더 마르니 팩토텀 발리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를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멀스타일링을 완성한 뒤 테크아우터 혹은 악세사리를 매치하면 된다. 굳이 창의적이 될 필요가 없다. 중립색상의 포멀룩/스마트 캐주얼 위에 아웃도어/테크웨어, 악세사리를 더해주기만 하면 된다. 예를들어 단정한 셔츠 대신 트랙자켓, 집업 아노락 플리스를 이너웨어로, 페니백과 테크니컬 베스트를 마지막 아우터로 코디하는 등 아웃도어와 테크웨어를 레이어링해 과감한 스타일에 변화를 줘 보자. 고급스러운 소재 위에 올라간 기능성 아이템 코디는 새로운 실용적 포멀룩을 완성한다.

LOOKBOOK 2

Ambush Ambush C2H4 질센더
색상과 소재를 달리해 대조를 통한 참신함을 더할 수도 있다. 가죽 로프, 체스트 포켓, 다기능 페니백의 정교한 요소와 보수적 색체, 고전적인 스타일링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러니한 재미를 더한다. 이런 미니멀리스트 유틸리티의 유행은 패션위크 스트릿 뿐만 아니라 사토리얼룩을 대표하는 피티워모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아래의 스트릿 스타일 이미지를 살펴보자.

Street Style

사용된 모든 이미지 출처는 @핀터레스트. 사용 된 이미지 외에 다른 패션 이미지들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