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푸퍼자켓의 충전재에 대해 알아보자

그 어느때보다 패딩, 푸퍼자켓의 열기가 뜨거운 시즌이다. 작년의 롱패딩 유행에 이어 숏패딩이 떠오르고 있고 고프코어의 유행에 맞춰 많은 브랜드에서 패딩 자켓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패딩자켓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이 중요한 제품으로 구매시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아래의 몇가지 패딩의 핵심요소인 충전재에 대해 알아보고 좀 더 현명한 구매를 하도록 하자. 관련글 : 코트/푸퍼자켓 트렌드

다운 VS 페더

페더(왼쪽)와 다운(오른쪽)
시중에 판매되는 패딩자켓의 충전재는 주로 오리나 거위와 같은 수조류의 털을 사용한다. 다운(Down)은 수조류의 가슴부위에서 만들어지는 솜털이며 수많은 섬세한 원모로 이루어져 있고 수조류 한마리당 소량만을 채취할 수 있다. 페더(Feather)는 수조류의 목부분에 있는 깃털을 말한다. 깃털의 중심에는 깃이 있으며 다운에 비해 부드러움은 덜하지만 무게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당연히 추운지방의 수조류의 보온력이 뛰어나고 더 비싸다. 때문에 우모(수조류의 털)의 원산지도 꼭 확인해보아야 할 사항이다.

다운(솜털)과 페더(깃털)의 비율

거의 모든 푸퍼 / 패딩 자켓에는 솜털과 깃털이 일정 비율로 섞여 들어있다. 이것은 소량만 얻을 수 있는 솜털을 아끼려는 의도보다는, 깃털을 섞어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억센 깃털이 기둥 역할을 해 솜털이 부풀어 오르는 공간을 확보해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일정 비율로 섞어 넣는 것이다. 깃털이 너무 많은 비율로 섞여있으면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8:2, 9:1정도의 비율을 갖는다. 우모량 역시 확인해보고 넘어가야 되는데 우모량이란 실제 충전재로 사용된 털의 양을 말한다. 우모량이 많을수록 비싸지며 300g 이상의 우모량을 가지면 헤비급으로 분류하고 보통 산악전용으로 쓰일만큼 높은 보온력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의 겨울날씨에는 약 200g – 250정도의 우모량이 적합하다고 한다.

필파워

태평양 물산의 프라우덴 홈페이지에서 캡쳐
필파워는 가슴솜털 1온스(28g)을 24시간 압축한다음 다시 푸불어 오르는 복원력을 말한다. 기술의 발달로 부피가 크지만 말아서 보관도 가능해 휴대성도 높아지게 되었으며 다시 입었을때 모양을 잡아주는 복원력도 높아졌다.  당연히 복원력이 뛰어난 제품이 공기층을 두텁게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필파워가 뛰어난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보통 필파워는 600정도며 800이상이면 최상급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우라나라의 환경에서는 약 600 – 700정도의 필파워면 충분하다고 한다. (필파워 역시 옷이나 인터넷 설명란에 명시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자.)

1. 천연소재

덕다운 VS 구스다운
소스 : 구글 이미지
덕 다운(오리)과 구스다운(거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다.  두가지 모두 동일한 단열을 제공하며 단열체를 만드는 필수구조 역시 공유한다. 굳이 따지자면 덕 다운이 구스다운보다 약 90%가 조금 안되는 보온력을 가지고 있다 정도겠다. (가격 또한 구스다운이 덕다운에 비해 비싸다.) 내구성 역시 필파워에 상관없이 차이가 거의 없다. 내구성을 위해서는 일정 비율의 기름과 지방이 필요한데 충전재의 탄력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다. 때문에 오리와 거위의 먹이습성에 따른 약간의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무게도 큰 차이가 없는데 무게는 겉재질과 우모량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아이더 다운 – 최고의 다운. 암컷은 자신의 가슴털을 뽑아 둥지로 만든다. 아이더는 보호종이기도 하며 둥지에서 소량만 채취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지만 보온력과 경량성은 최고다. 헝가리 / 폴란드 다운 – 아이더 다음으로 우수한 품질을 가진 헝가리 폴란드 다운. 평균보다 사이즈가 크며 순수한 흰색을 띈다. 그러나 살아있는 동물의 털을 뽑는 방식에 대한 동물학대 여론이 일어나며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그 자리는 대부분 값싼 중국산이 차지하게 된다.  캐나다 다운 – 헝가리 폴란드 산 다운만큼이나 인정 받는 캐나다 다운.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며 가격이 비싸고 좋은 필파워를 가진다. 프랑스 다운 – 프랑스의 피레네 산맥에서 길러지는 수조류에서 얻어지며 고품질을 자랑한다. 몽클레어에 납품하는 피레넥스가 좋은 예. 필파워가 높은 편. 차이나 다운 – 환경이 열악한 곳이 대부분이며 털은 식용 조류의 부산물로 얻어지기 때문에 털의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선진국의 동물학대 논란 이후 전세계 물량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2. 인공소재

소스 : 구글 이미지
기본적으로 다운은 동물의 털이다. 털은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며 잘 마르지 않는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의 털을 얻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동물학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인조 충전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최근의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문제는 브랜드들의 플라스틱 재사용율을 높이고 있으며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폴리스에스터 류는 인조 충전재로 쓰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인조 충전재의 공급이 늘고 있다. 관련글 : 우리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욱 많이 입게 될 것이다. 인공적인 충전재 역시 따뜻한 공기층을 어떻게 가두느냐가 핵심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세섬유를 사용한다. 아래의 몇가지 인조 섬유를 소개한다. 신슐레이트(Thinsulate®) – 3M사가 개발한 소재로 4가지 다른 소재를 엮어서 섬유층을 만들어냈다.. 초소형 섬유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합성 충전재보다 적은 무게로 열을 가두어 준다. 구매시에 필파워를 확인해 볼 것. 프리마로프트(PrimaLoft® Gold) -영구적인 방수 기능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가볍고 압축 가능하며 효율적으로 열을 발산한다. 인조 충전재의 표준이라고 할정도로 다운과 가까운 기능을 한다. 미군에서 사용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써모볼(ThermoBall®) – 실제로는 프리마로프트의 충전재였지만 현재 노스페이스가 독점적으로 생산한다. ThermoBall®은 다운을 모방 한 작고 둥근 섬유 클러스터를 사용하는 최초의 단열재이다. 습기가 많은 날씨에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콜롬비아의 Omni-Heat® – 보온성, 멀티 데니어 (multi-denier) 충전재다. Omni-Heat® 반사 라이닝과 함께 사용되는데 이 라이닝은 몸의 열을 반사하여 더 많은 보온을 만들어낸다. 필파워 또한 뛰어나다.  웰론(wellon) – 국내회사 세은텍스가 2004년에 개발한 소재로써 보온성과 경량성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주로 저가 제품, 보세제품에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