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아재패션 입어보기

2018년 상반기 발렌시아가가 내놓은 아재패션인 ‘대드코어(Dadcore 혹은 Daddycore)’의 유행은 이미 ‘가디언’, ‘보그’등이 예측한 이 시대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흐름이 될 것이라는 견해와 일치했고 이걸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는 dadcore가 급격히 늘었다.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아재패션이 유행하는 것은 놈코어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놈코어가 2014년에 등장해 일상의 평범함을 입는 것을 강조했듯이 다시한번 아재패션은 레트로의 촌스런 요소와 꾸미지 않은 대드코어의 결합으로 우리곁에 다가왔다. 진짜 아재더라도, 혹은 아재가 아니더라도 아재패션을 멋지게 입을수가 있다. 젊은 사람이 더욱 멋져보일수 있는 아재룩이 현재의 스타일링 포인트다. 아래의 몇가지 아재패션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적절히 코디 해보도록 하자. 먼저 올해 아재패션과 함께 남자패션을 강타한 유스컬처 패션에 대해 알아보자. 관련글 : 90년대 유스컬처 패션의 노스텔지아

1. 안티핏

christian-dada 우영미 랑방 오프화이트
아재룩의 상징과도 같은 안티핏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꾸준히 변화해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신체에 잘 들어맞지 않은 실루엣이 인기를 얻고 세련됨을 더하는 시대다. 격식을 차리는 포멀웨어에도 고전적인 예복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간단한 디테일과 심플한 실루엣. 안티핏은 화려함이 아니라 평범함, 단순함이 생명이다. 무언가를 추가하려고 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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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앤즈페이퍼 아워 레가시 조셉
 

2. 볼캡

피스버드 크리스찬 다다 펜디
포멀웨어에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볼캡을 코디하는 것은 완벽한 미스매치이며 이런 아이러니함은 새로운 감각적 느낌을 전해준다. 진짜 아재패션에서는 이런 조합이 실수에 가까울지 몰라도 현재의 트렌드에서는 하나의 스타일이다. 볼캡 뿐만이 아니다. 고전적인 오버코트에 트랙팬츠를 매치한 피스버드의 코디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아재패션의 기반은 언제나 포멀웨어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한두가지 기능성 테크웨어, 혹은 스포츠웨어를 매치함으로써 대디코어로의 연결을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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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앤투마로 매스노운 아크네스튜디오 메종 키츠네
 

3. 체크

펜디 드리스반노튼 펜디 아미
체크는 남성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중요한 부분이지만 최근 레트로 열풍에 힘입은 80년대의 빈티지 체크는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아재패션을 차치하고서라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글렌체크, 타탄체크, 건클럽체크, 옹브레체크는 작년과 올해의 키 포인트 컬러인 브라운과 어스톤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어스톤을 잘 활용한 체크패턴은 복고 스타일링에 필수적이며 아재패션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블레이저, 헤링턴자켓, 슬랙스 코트에 체크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을 활용해보자. 관련글 : 가을 겨울 남자 체크 유행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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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벨 인디고 칠드런 트립르센스 알렌느
 

4. 레트로 데님

msgm m1992 yproject
마치 빛바랜듯한 은은한 워싱과 단순한 디테일, 70 – 80년대의 하이 웨이스트와 스트레이트 레그 핏은 전형적인 “대드 데님(Dad Denim)”의 특징이다. 편안한 핏에 기본적인 디자인이 스타일링의 범용성을 높여준다. 쉬운 접근성은 데님은 장점이며 여기에 더해진 복고 감성은 간단한 코디만으로 아재패션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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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13 페이탈리즘 E-Tautz E-Tautz
 

5. 하이 웨이스트

Lemaire 우영미 Margaret Howell GmbH
70년대와 80년대를 상징하는 하이 웨이스트 팬츠. 높아진 밑위와 넉넉한 사이즈의 하의는 상/하 비율을 조정해 극적인 효과를 전해준다. 넣어입기(턱킹)를 통한 비율의 조정은 전형적인 아재패션의 배바지 스타일이기도 하며 레트로를 해석하는 하나의 코디법이기도 하다. 밑위가 긴 하이웨이스트의 특성상 상의 선택을 신중히해야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오버사이즈 의류가 좋은 매치가 되나 세로의 비율이 줄어드는만큼 상체가 너무 부풀러 보이지 않게끔 신경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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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알렌느 누크 N/A
 

6. 트레일스니커즈

발렌시아가 랑방 준지 사카이
아재룩에 빠질 수 없는 청키 슈즈. 스니커즈와 기능성 트레일슈즈(트레킹화)의 결합은 크고 두툼하며 못생긴 운동화를 만들어냈다. 포멀웨어에 아노락자켓을 입고 트레일 슈즈를 매치한 발렌시아가의 지난 시즌은 아재룩 스타일링의 표본과도 같다. 샌들과 양말의 조합 역시 아재패션을 스타일링하는 좋은 방법. 아래의 패션위크 스트릿 패션 사진을 통해 아재패션을 살펴보자.

Street Style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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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핀터레스트. 다른 패션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